오늘은 제가 sns에서 이쁜 매장으로 핫한 이수역에 있는 돼지고기 집 후돈을 다녀왔습니다.
매장 사진만 보면 정말 이게 돼지고기집이 맞나? 감성 카페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예쁜 돼지고기집인데요.
후돈
영업시간 : 평일, 주말 모두 16시~새벽 2시
주소 : 서울시 동작구 동작대로27나길 21
주차장 : 없음
어때요?
매장 앞에 분위기만 봐서는 정말 일반 돼지고기집이라고는 예상하기 힘들지 않나요??
식사시간에는 역시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더군요.
일반 돼지고기집과 마찬가지로 삼겹살, 오겹살, 목살, 가브리살, 항정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반 삼겹살이 아니라 뼈삼겹이라고 적혀있는데 뼈가 얼마나 들어가길래 저렇게 따로 표시한 걸까 살짝 걱정(?) 되더라구요 .
망설여지는 찰나에 모듬 메뉴가 따로 있더라고요? 모듬은 오겹살, 목살, 가브리살 합쳐 500g에 45,000원이네요.
100g 당 가격으로는 모듬으로 먹는게 제일 합리적 선택인 것 같습니다.
다른 후기를 찾아보니 뼈삼겹은 삼겹살 고기에 뼈가 들어가 있는게 아니라 뼈가 통째로 그냥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족발에 들어가 있는 통뼈가 맛있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처럼 저렇게 뼈에 붙은게 맛있는 고기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뼈를 뜯어먹지는 않아서 그냥 모듬 시켜먹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둘이 가서 모듬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기본 밑반찬으로 두부김치, 떡뽂이, 순두부 황태국, 명란젓이 나옵니다.
떡볶이가 나오는 고기집은 또 처음이네요.
상이 널찍하고 끈적이지 않아 좋았습니다.
일반 스테인리스 상도 아니고 대리석 같이 보이는 외형으로 괜히 더 깔끔해 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떡볶이는 일부러 더 꾸미고 하는 맛이 아니고 어릴 때 먹던 그 맛이랄까요.
평범한 맛에 어릴 때 좋아하던 그 맛이 나서 참 좋았습니다.
좀 먹다 찍은거라 양이 적게 나왔네요.
두부김치도 평범한 맛이에요.
두부 뜨겁지 않고 김치 안에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두부 살짝 데워 먹을걸 그랬나봐요.
차가운 것보다는 뜨거운 게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도 고기는 직원이 집접 구워주세요.
편해서 좋습니다 ^^
직접 구워주시니까 참 좋은데요.
다 굽고 나서 이렇게 따로 건져주시잖아요.
그런데 이걸 저 불판위에 두셨는데 나중에 다 먹고 맨 밑에 고기를 보니 바삭하게 탔습니다..ㅠ
두개가 타서 열심히 가위로 발려내고 먹었네요.
식을까봐 이렇게 두시겠지만 저 따로 올려놓은 판에 고기가 달라붙어서 타고 있더라고요.
나중에 식사하실 때 맨 밑에 고기 타지 않게 주의하세요 ㅠ
다 먹고 따로 후식용 냉면이 있나 봤지만 없고 그냥 냉면이 있길래 물냉면 하나 추가했습니다.
메밀로 만든 냉면이에요.
양 자체가 요즘 확실히 물가가 올라서 그런지 알아서 후식용 사이즈로 나옵니다.
고명이 되게 이쁘게 꽃처럼 올라가 있었는데 그릇에서 덜은 사진밖에 없어서 아쉽네요.
시원하고 면이 탄탄하게 맛있었습니다.
이상 이수역 돼지고기맛집 후돈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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